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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도서. 영화. 연극 리뷰

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 저자 이서희 / 출판 리텍콘텐츠

 

교양인문 도서 방구석 오페라 이 책은 우리 인생을 닮은 오페라 25편으로 우리 삶에 색다른 전율을 전해줍니다.

전작 베스트셀러 "방구석 뮤지컬" 을 통해 수만 독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저자 이서희가 이번에는 오페라의 매력을 선물합니다.

방구석 오페라 이 책의 목차는 총 파트 5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 - 그 무엇보다 용감한 아리아의 시작 -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

파트 2 - 순수한 사랑은 지고 남은 것은 - 복잡한 애정 관계

파트 3 - 악을 처단하라 -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 한 줄기 빛

파트 4 - 선이 악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텐데 - 사랑과 비극은 하나

파트 5 - 소신과 가치를 지켜내며 -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않는 결말

오페라는 르네상스 말기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오헤라의 효시는 피렌체에서 공연된 "다프네" 로 여겨지나, 남이 있는 자료가 극히 드물어 완본이 존재하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여겨지기도 한다고 "방구석 오페라" 책의 저자는 말한다.

오페라로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구성요소와 전문용어를 이해한다면 오페라를 더욱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의 구성요소는 일반적으로 서곡에서 시작해 세 막의 이야기를 등장시키고 피날레로 마루리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오페라의 매력이 다채로움인 만큼 작품의 성격과 작곡가의 스타일에 따라서 구성요소와 작품의 흐름은 종종 달라지곤 한다.

방구석 오페라 이 책의 파트1의 다섯 작품 (피델리오, 오르페오와 애우리디체, 율리시스의 귀환, 리날도, 이도메네오) 에서는 오페라 가수들이 용감한 아리아를 부른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부르는 아리아다.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하는 사람은 많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을 내놓는 로맨티시스트는 현실에 흔치않다.

그러나 방구석 오페라 1파트의 오페라들에서 만큼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이 무대를 바라보는 관람객 역시 그 순간만큼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을 가질지도 모른다.

이러한 변화는 오페라의 매력에 빠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인류의 보편적인 염원이자 숙제이지만 꼭 그것만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것이다. 꼭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무엇이든 사랑할 수 있고 원할 수 있다는 생각의 다양성이 작품들에 녹여져 있다.

관객들은 어느 한쪽이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않는 결말을 맞게 된다.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고리타분한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는 것이다.

"방구석 오페라" 에는 우리 삶을 닮은 다양한 사랑이 소개됩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갖가지 종류의 사랑이 문학적으로 담겨있다.

우리가 그 사랑 속에서 견줄 수 없는 행복을 맛보기도 하고, 때로는 쓰라린 아픔을 느끼기도 하는 것과 같이, 오페라 속의 인물들도 우리와 같은 사랑에 기뻐하고 때로는 좌절한다.

우리는 사랑 속에서 인생도 사랑도 반복되는 흐름의 연속이라는 한가지 배움을 깨우친다. 우리 인생과 닮은 사랑, 인생과 닮은 오페라 속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느껴보길 바란다.